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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 5명 중 1명은 'TK'…검사장급 이상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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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서울중앙지검장 4번 연속 배출

TK(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검찰 라인을 주도하게 됐다.

법무부가 6일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11일 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성재(52'사법연수원 17기) 대구고검장이 임명되고, 김수남(56'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 차장으로 이동하면서 검찰 수뇌부에 TK 출신 인사들이 포진했다. 이와 함께 46명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중 박 고검장과 김 지검장을 비롯해 9명이 TK 출신이다.

TK 출신은 검찰의 실질적인 '넘버2'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을 4번 연속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한국 최대 규모의 지방검찰청이다. 지방검찰청이지만 서울중앙지검장은 일반 검사장이 아닌 고검장이 맡는다. 또 과거에는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이나 대검차장을 거쳐 검찰총장에 임명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명박정부 당시 한상대 서울고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다가 바로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선례가 세워짐으로써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차장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 중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박성재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으로 일하는 등 기업 수사를 많이 맡았다. 특히 회사돈 횡령 혐의로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을 기소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신임 김수남 대검 차장은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를 졸업했다. 수원지검장 시절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한 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옮겨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김수남 현 검사장과 전임인 조영곤(영천)'최교일(영주) 전 지검장 등 4회 연속 TK 출신이 포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명박정부 이후 임명된 서울중앙지검장 7명 중 5명이 TK 출신이다.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된 후 검찰 최고 요직으로 꼽힌다.

이 밖에 검찰고위 간부 인사 명단에 TK 출신 7명이 포함됐다. 이득홍(53'16기) 신임 부산고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안상돈(53'20기) 신임 대검 형사부장은 김천 출신이며, 변찬우(55'18기) 신임 대검 강력부장은 안동 출신으로 대건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했다.

김강욱(57'19기) 신임 의정부지검장은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를 나왔다. 박정식(54'20기) 신임 울산지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를 졸업했으며, 공상훈(56'19기) 신임 창원지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고를 나왔다.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한 노승권(50'21기)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대구 출신이며 심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창원지검 특수부장과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찰청 중수1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 법조계 관계자들은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차장은 차기 총장 후보군의 선두 주자로, 임기 절반을 마친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들을 전면 배치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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