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는 누구일까?
대구시체육회가 지난해 지역을 빛낸 남녀 스타플레이어 2명을 선정, 11일 오전 11시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4 대구 최고체육상 시상식에서 상을 준다.
이날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남녀 선수는 레슬링의 류한수(삼성생명)와 체조의 윤나래(대구체고)다. 두 선수는 최우수선수상을 받는데 지역 체육인들의 이견이 없을 정도로 지난해 맹활약했다.
경북공고 출신의 류한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우승, 시상대 맨 위에서 애국가를 울렸다. 그는 제주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에서도 자신의 체급에서 이변 없이 금메달을 대구에 선물했다. 류한수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망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윤나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에서 3위에 입상했다. 그는 마루운동에서도 3위에 올라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윤나래는 이어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거머쥐며 한국 여자 체조의 에이스임을 과시했다. 그는 중3 때 전국소년체전에서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대구체고 졸업반이 되는 윤나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올 10월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또 이날 김기진 계명대 체육대학장은 공로상을 받는다. 운동생리학을 전공한 김 교수는 2011년 학장 취임 후 대구 대학 체육의 근간인 계명대 운동부를 의욕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계명대는 양궁, 태권도 등 8개 종목에서 91명의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계명대는 금메달 7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수확했다.
최병권 중리중 복싱 감독과 류수정 계명대 양궁 감독은 각각 지도상을 받는다. 경북체고 재학 때 복싱 선수로 활약한 최 감독은 1997년에도 지도상을 받는 등 지도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은메달 각 2개를 캐냈으며 다른 전국대회에서도 금 8개, 은 2개, 동 4개를 수확했다.
류 감독은 계명대 남녀 양궁팀을 전국 최강으로 이끌고 있다. 계명대 양궁팀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 4개와 은 3개, 동 4개를 대구 선수단에 안겼다. 이는 단일 종목의 한 팀이 수확한 대구 선수단 최고 성적이다. 류 감독은 지난해 양궁 여자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 2개와 은 1개를 캐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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