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동명면 가산산성 외성 구역은 문화재구역으로 지정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문화재청은 11일 가산산성 내성 일부와 외성 구역의 문화재구역 추가 지정 결정을 위한 심의회를 열고, 내성의 확장 부분만 문화재구역으로 지정하는 조건부 가결을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인 동명면 남원2리(남창'원당마을) 주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사공택상(60) 이장은 "문화재청의 결정을 존중한다. 마을정비와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가산산성이 칠곡군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고, 또 허문석(47) 청년회장은 "마을 발전과 사람들이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앞서 주민들은 가산산성 외성의 문화재구역 추가 지정과 관련, 사유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된다며 반대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본지 6일 자 5면 보도)했다.
가산산성은 내'중성(29만3천753㎡)과 외성(23만8천937㎡)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중성은 1971년 사적 제216호로 지정됐다. 가산산성 외성과 맞닿아 있는 남원2리는 2008년까지 공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으면서 갖가지 개발사업에서 제약을 받았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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