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회는 고령군이 지난달 상정한 '고령군 읍면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를 13일 가결, '고령읍'을 '대가야읍'으로 변경(2014년 12월 1일 자 1면 보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고령군의회는 이날 제219회 임시회를 열고 대가야읍으로의 명칭 변경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군의원 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명이 찬성해 이를 통과시켰다.
고령군은 4월 대가야체험축제가 열리기 전에 대가야읍 명칭 변경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군은 또 군의회 의결에 따른 결과를 경상북도에 보고하고, 주민등록 공부정리와 표지판 등 각종 시설물들을 조속히 정비해 명칭변경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고령군과 대가야읍명칭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태근)는 지난해 11월 17∼27일 고령읍민 4천814가구를 대상으로 '읍 명칭변경 찬반 주민의견'을 조사했으며 2천831가구가 찬성하고, 542가구가 반대했다. 한 가구당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가구 기준으로 고령읍민 중 70%가량이 여론조사에 참여했으며, 이들 중 83.1%가 대가야읍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읍 명칭 변경을 통해 1천600년 전 대가야국 도읍지로서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해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종묘 건립사업, 군립 가야금연주단 창단 등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고령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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