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길영 시의원 "신천, 도심 생태하천 정비 3대 아이디어 있다"

최길영 대구시의원(운영위원장)은 제231회 임시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 13일 '5분 발언'을 통해 신천을 세계적인 도심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는 '낙동강 표류수 활용'과 '빗물'오폐수관로 분리' '친환경 생태 복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시의원은 이날 "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은 그동안의 노력 덕분에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는 되살아났지만, 현재 공급되는 하루 10만t 정도의 신천유지수가 생활하수 등 오폐수를 재처리한 탓에 악취로 인해 시민들이 발조차 담글 수 없는 반쪽짜리 복원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봉교에서 가창정수장까지 6.25㎞만 관로를 신설하면 하루 12만t의 낙동강물로 신천을 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 드는 사업비도 2010년 LH공사가 미납한 오염총량제부담금 83억원을 조기상환 받는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의원은 또 "달성군 가창면 대일리에서 대구텍(구 대한중석)까지 3.8㎞ 구간은 빗물'오폐수 분리관로가 설치되어 있지만, 그 이후 신천하수처리장까지는 '빗물'오폐수합류식 관로'가 설치되어 있어 신천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신천이 청정하천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빗물'오폐수 분리관로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혐오스러운 고무보 대신에 돌보나 인공폭포를 조성해 유량과 유속을 조절하고, 백사장과 물놀이 공간 등을 조성한다면 신천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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