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외 할머니와 떡국 먹고 "가족의 정 느꼈죠"

안동시종합복지관'재가노인센터…'사랑 배달 가족봉사단' 행사 마련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안동재가노인지원센터는 14일 설 명절을 맞아 외로운 어르신을 찾아보는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안동재가노인지원센터는 14일 설 명절을 맞아 외로운 어르신을 찾아보는 '사랑을 배달하는 가족봉사단' 행사를 가졌다.

"처음엔 걱정도 되고 무서웠는데, 할머니 댁에 가서 선물도 드리고 떡국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니까 우리 할머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명절에도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 가고 싶어요."

14일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안동재가노인지원센터가 함께 마련한 '2015년 명절(설) 함께 나누기-사랑을 배달하는 가족봉사단' 행사에 참가해 봉사를 실천했던 김지연(9'안동초교 2) 양은 이번 설 명절이 새롭다.

엄마, 언니와 함께 이웃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할머니를 찾아 떡국과 식혜, 라면 등을 전하고 함께 떡국을 끓여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가족의 정을 전하고 왔기 때문이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안동재가노인지원센터는 설 명절을 맞아 안동시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전하기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30가구에 떡국재료(떡국 떡'육수'고명)와 안동식혜(2㎏), 라면(1상자)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의 어르신과 장애인 세대에 따뜻한 명절의 의미를 전한 것을 물론, 가족들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가해 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높였다. 이날 참가한 가족봉사단은 11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봉사의 의미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가족봉사단들은 명절을 홀로 보내시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의 의미를 넘어서 한가족이 함께 함으로써 가족의 정과 올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됐다.

이형철(바오로)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신부는 "온 가족이 모여 정과 사랑을 나누는 명절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거나 홀로 계시는 이웃들이 잠시나마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사랑의 나눔을 몸소 실천해 주신 가족봉사단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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