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오지의 영양이 '새로운 영양'으로 거듭나고 있다. 3선의 권영택 영양군수가 지난 8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창조적인 영양' '보다 큰 영양' '융'복합적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영양'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국 최하위의 경제자립률, 인구 1만8천여 명에 불과한 작은 산골 자치단체였던 영양군이 이제는 자족 기능을 하고, 영양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통해 자연과 인간문화가 가장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영양 사람들은 이제 그동안의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부심과 긍지를 말하고 있다. 서로 공유하고 함께 누림으로써 삶의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모양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제 새로운 영양의 가치를 최고로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그 첫째 목표는 '가장 한국적인 영양'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잘 보존된 생태환경, 국가기관 유치로 이어져
영양의 잘 보존된 생태환경은 지난해부터 국가기관이나 국책사업 유치로 이어지는 등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이 사업이 추진되면 영양군은 전국 최고 산채 메카로 확고한 위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명품산나물로 각인된 영양지역의 산채는 뛰어난 경쟁력으로 농가소득으로 직결돼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웰빙붐에 맞춰 영양 지역이 가진 산채자원을 농업과 연계하면 지속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채식품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영양군은 보고 있다.
권 군수는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555억원,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844억원 등 국책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민자유치와 관련해서도 풍력발전단지, 일월생약연구단지, 버섯특화사업 등이 추진 중"이라고 했다.
◆가장 한국적인 영양으로 경쟁력'차별화
'일월생약연구단지'와 '카이스트 과학교육 및 영농단지'도 실시설계 중이다. '남영양농공단지 조성사업'도 준비 중이고 일본 츠기요노 기노고원과 기술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는 '버섯특화 육성사업' 등도 있다. 이 모든 사업들이 영양지역의 천혜자연과 청정, 생태환경으로 인해 가능했던 사업들이다.
권 군수는 "영양은 한국적인 자산과 자원이 가장 많다. 가장 한국적인 자연문화가 있고, 가장 한국적인 관광문화가 있으며 가장 한국적인 농업환경을 간직했다"며 "한국적인 사회구조와 생활문화도 자랑"이라고 했다.
권 군수는 이 같은 자원과 장점들을 잘 다듬고 포장한다면 가장 영양다운 영양만의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가장 한국적인 영양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영양군은 올해 군의 슬로건으로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 영양'을 내걸고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영양을 가장 한국적인 지역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시책들을 하나씩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관광, 산업이 잘 어우러진 영양으로
축제의 콘텐츠 확장과 주민참여를 통한 축제 활성화를 위해 재단법인 '영양축제관광재단'을 설립, 영양의 축제와 관광을 아우르는 조직을 구성한다.
'제11회 영양산나물축제' '2015 빛깔찬 영양김장축제' '지훈예술제' '세계유교음식 페스티벌' '영양고추 HOT페스티벌' 행사의 구성과 운영 전반에 대해 변화를 모색하고 관광 영양에 대한 체계를 재편하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영양군은 밝혔다.
석보면 두들마을에는 40년이 넘은 우리 전통의 맛이 오롯이 전해지고 있다. 한글 최초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은 최근 웰빙관광 패턴으로 새롭게 연구되고 체험하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와 영양군은 투자를 통해 역사문화자원을 새로운 지역 경쟁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영양의 소중한 자산인 음식디미방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은 전통음식 체험공간과 전통휴양 공간을 건립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 음식디미방 관련사업의 연쇄적 파급 효과와 파생 사업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권 군수는 "음식디미방은 영양이 가진 최고의 경쟁력이다. 전통음식에 담겨 있는 건강과 보양은 웰빙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요소이고, 욕심내지 않고 정갈하면서도 정성이 가득했던 어머니의 손맛은 패스트푸드 음식에 찌든 어른'아이들의 식습관을 되돌려 주는 계기와 교훈을 전해준다"고 소개했다.
영양은 전국 최고의 산나물축제를 통해 청정 영양 이미지를 알리는 데도 노력해왔다. 올해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갈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사업과 함께 '생태'웰빙산업 허브 영양'을 이끌어갈 문화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수하 밤하늘, 아시아 첫 국제밤하늘보호구역 지정
수비면 수하리 일대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 특구'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밤하늘보호협회로부터 아시아 첫 국제밤하늘보호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인공불빛의 오염 없이 자연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수하계곡과 계곡의 밤하늘이 국제적 생태'친환경'청정 관광지로 자리 잡는 계기로 만든다는 각오다.
권 군수는 "한국의 밤하늘이 전국적으로 대부분 상당히 밝은 편이지만 인공조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영양군은 아시아 최초의 밤하늘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 최초로 밤하늘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청정지역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했다.
수하 밤하늘의 보호는 영양이 지닌 청정 관광의 국제화는 물론, 반딧불이 특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산채클러스터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과 연계한 생태관광은 힐링오지 관광의 메카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은 국제적 관광 입지의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은 밤 문화관광의 새로운 패턴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몰과 일출을 주제로 한 사진전, 청정 밤하늘과 달'별을 주제로 한 밤하늘 체험 프로그램 도입, 국제밤하늘 및 빛 공해 저감의 대표지역으로서 다양한 심포지엄과 국제세미나 유치 등 야간 활동을 통한 특성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
권 군수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국제도시들과의 네트워크 확보는 물론, 교류 행사를 추진, 국제적 생태도시, 청정도시로 올라설 것"이라며 "수하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브랜드도 청정 이미지의 홍보 효과를 얻게 된다"고 했다.
영양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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