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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 한 잔의 봉변…소주서 석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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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매상 이어 제조사 수사…제조사 "유통과정 발생 가능성"

'제조 과정에서의 실수일까, 유통 과정에서 흡착된 것일까'.

한 40대 남성이 식당에서 마신 소주에서 석유 성분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오후 8시쯤 대구 달성군의 한 식당에서 전모(49) 씨는 지인 강모(49) 씨와 식사를 하면서 소주 한 병을 주문해 마셨다 봉변을 당했다. 소주에서 석유 맛이 난 것이다.

전 씨는 "첫 잔을 마셨을 때 독한 술을 마신 것처럼 갑자기 목이 따끔거렸고 석유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전 씨는 식당 종업원과 매니저를 불렀고 이들 또한 석유 냄새가 난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달성경찰서는 현장에서 소주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지난달 9일 해당 소주에서 석유 성분인 '노르말 탄화수소'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이용했던 식당과 소주를 납품한 도매처 등을 수사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조만간 소주를 제조한 주류회사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주류회사 측은 "제조 과정에서 석유가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 식당에 소주를 납품하는 유통 과정에서 석유에 노출돼 병 안으로 석유 성분이 흡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의정 기자 ejkim9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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