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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설 추억 담아, 선율로 봉사"…구미여고 동문 합창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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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여고 40, 50대 동문 50명으로 구성된 동문합창단
구미여고 40, 50대 동문 50명으로 구성된 동문합창단 '더 릴리즈' 단원들이 창단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여념이 없다. 더 릴리즈 제공

"바쁜 일상적 삶을 잠시라도 벗어나 내 이웃,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나눔과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기 위해 동문 합창단을 창단했습니다."

구미여고 40, 50대 동문 50명이 개교 35주년과 함께 동문합창단 '더 릴리즈'(The Lilies)를 창단했다.

단원들은 1~10기 졸업생들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직장인들로 그들만의 특별한 향기를 내며 살아가는 지역의 여성 리더들이다.

지난해 6월 동문합창단 창단에 의기투합한 이들은 그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2, 3시간씩 맹연습을 하며 실력을 쌓았다. 특히 단원들 중에 정혜숙(3기) 지휘자가 미국에서 지휘를 전공하는 등 5명이 성악 등 음악 전공자들이다. 이들은 바쁜 일상에도 열정적으로 연습하며 가족음악회 등 3번이나 무대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다.

단장을 맡은 장흔성(1기)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경북 최초로 여고 동문 합창단을 창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 그리운 시간 속으로 여행을 한다는 기분으로 단원 모두가 창단연주회를 준비 중"이라며 "지역의 명문인 구미여고의 동문회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등 다양한 합창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광주 구미여고 교장은 "직장인, 주부로서 바쁜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동문합창단을 만들고 창단연주회까지 갖는 동문들의 의지가 자랑스럽다"면서 "백합꽃보다 더 진한 향기로운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창단연주회는 오는 21일 오후 5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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