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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고황제 대조영의 공적'덕행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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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순 태씨 발해왕조제례보존회…100여 명 참석 춘분대제 봉행

발해 고황제 대조영 후손들이 21일 발해마을(경산시 남천면 송백2리) 상현사(尙賢祠'사당)에서 조상의 공적과 덕행(德行)을 추모하는 춘분대제를 봉행했다.

영순 태씨 발해왕조제례보존회(회장 태재욱)가 주관한 이날 춘분대제에는 송경창 경산시 부시장, 이천수 경산시의회 의장, 윤성규 경북도의원, 최덕수 경산시의원, 지역기관단체장, 영순 태씨 문중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대제를 봉행했다.

우리나라의 태씨는 발해의 전신인 진국(震國)을 세운 대중상을 시조로 한다. 대중상의 아들 대조영은 대중상이 사망하자 2년 뒤인 698년 국호를 발해로 고쳤고 926년 멸망할 때까지 15대를 이어 왕위를 계승했다. 발해가 멸망하자 그 후손들이 고려로 망명했고, 대중상의 18세손인 중시조 태금취가 고려 고종 때 몽골군을 격퇴하는데 공을 세워 대장군에 올라 영순현(永順縣'지금의 상주'문경'예천 일대)을 하사받아 고을을 다스렸다. 이때부터 관향을 영순(현 문경시 영순면)으로 하고 있다. 그러다 임진왜란이 터지자 대중상의 31세손인 태순금 일족이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로 이주해 현재까지 살고 있다. 후손들은 1920년 사당인 상현사를 중건해 매년 춘분과 추분에 대제를 봉행해 오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춘분에만 대제를 봉행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발해마을에는 현재 28가구, 40여 명의 영순 태씨 후손들이 살고 있다.

대씨가 태씨로 바뀐 까닭은 문헌에 따르면 '고려의 초대황제 태조 왕건이 큰 대(大)와 클 태(太)는 통용하는 자로, 동사통감(東史通鑑)에 발해 고태왕 대조영에 관한 기록을 할 때 태조영이라고 해 태조가 대씨에서 태씨로 사성(賜姓)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영순 태씨 발해왕조제례보존회 태재욱(74) 회장은 "중국의 동북공정이라는 미명아래 역사를 왜곡하려고 한다"면서 "우리 대조영의 후손들은 황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올해 황제 예복을 갖춰 입고 대제를 봉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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