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한'중 FTA, 어촌 노령화 등의 극복을 위해 수산발전 혁신과제를 설정하고 5개년 계획을 내놨다.
경북도는 현재의 도내 수산업 여건과 주요성과 등을 분석하고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전통 수산업 재편 및 고도화 실현 ▷수산식품 수출'가공'6차산업 구조혁신 ▷어촌마을 구조개선 등 3대 정책을 수립했다. 도는 역내 어촌들이 자원 감소는 물론 고령화와 함께 인적 자본의 폐쇄적 산업구조, 한'중 FTA 등 수산업계의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활력을 잃고 있다고 보고, 경북 어촌을 재도약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양식산업 R&D 선진화 ▷연근해 어업 구조 재편 ▷수출산업육성 거점단지 조성 ▷수산 가공업체 수출 위주로 전환 ▷마을어장 자원조성 맞춤형 플랫폼 구축 ▷어촌 자연자원을 활용한 신소득원 창출 등 6대 과제를 선정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천1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120억원(국비'도비 각 50%)이 투입될 '신양식산업 R&D 선진화 사업'은 전복 중층가두리와 해삼 특화단지 개발, 돌'줄가자미'강도다리 등 5대 특화 품종의 집중 육성이 골자다. 양식산업 다양화에 주력하면서 친환경'백신 R&D 추진을 통해 새로운 어자원을 개발하고 다양한 소득원을 창출해 한'중 FTA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인 연근해어업 구조도 재편한다. 5년간 250억원(국비 80%, 도비 6%, 시'군비 14%)을 들여 자원남획형 업종인 잠수기, 저인망어선을 점차 줄이기로 했다.
도는 또 수산식품 수출'가공'6차산업(1'2'3차 산업이 복합된 산업) 구조혁신을 통해 지난해 말 7천600만달러 수출 규모를 2020년까지 1억달러까지 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붉은대게거점단지, 과메기산업화단지, 로하스거점단지 등을 통해 6차산업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2016~2018년 3년간 400억원(국비 200억원, 도시 60억원, 시'군비 140억원)을 투입해 수출산업을 육성할 거점단지를 조성한다.
어촌마을 구조개선 사업을 위해 마을어장 자원조성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어촌 자연자원을 활용한 신소득원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마을어장 자원조성 맞춤형 플랫폼 구축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200억원(국비 30%, 도비 15%, 시'군비 35%, 자부담 20%)을 투자한다. 마을어장 생산구조 개선으로 지속 관리형 어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경북도의 기대치다.
마을어장, 숙박, 캠핑장, 위락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을 지원하고, 후리그물 등 계절별 체험 콘텐츠 개발과 같은 어촌 자연자원을 활용한 신소득원 창출에는 2016~2020년 총 100억원(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5%, 자부담 10%)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소득원 창출 및 정주 여건 개선으로 '다시 찾고 싶은 어촌' 건설, 점차 어민들의 노령화 현상을 겪고 있는 어촌의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도 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에 설정한 혁신과제들이 차질 없이 실천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한'중 FTA, 노령화 등으로 어려운 수산업계가 혁신을 통해 잘사는 어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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