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단체 주최로 전국 첫 무대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대구지역 25개 노동조합 및 시민단체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주최하는 영화제다. 사회복지 이슈를 다루는 영화제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올해는 모두 1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특히 개'폐막작을 중심으로 노동과 환경 분야에 집중한다.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인류가 사회복지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분야가 노동이다. 환경은 최근 복지와 결부돼 다양한 이슈를 낳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개막작 '니가 필요해'(감독 김수목)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복직을 위해 농성을 하며 겪는 갈등과 고민을 잔잔하게 풀어낸다. 폐막작 '잡식가족의 딜레마'(감독 황윤)는 한 새끼돼지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며 환경, 동물, 먹을거리의 소비구조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또 '무노조서비스'(감독 이병기)는 회사로부터 탄압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A/S기사 노조원들의 상황을 전한다. 대구지역 이야기도 담겨 있다. '명자나무'(감독 김석)는 노조가 드러내기 꺼려 하는 노노갈등(노조원 간 갈등)을 보여주며 노동 영화의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UN과 함께 세계 곳곳의 물 부족 및 오염 실태를 취재한 '안 베르트랑의 여행: 목마른 대지'(감독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한국보다 먼저 사회적 경제 및 협동조합 붐을 겪은 일본 현지 상황을 다룬 '워커즈'(감독 모리 야스유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로 기획됐으며, 시각장애인 딸을 가진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 '반짝반짝 두근두근'(감독 김태균) 등이 눈길을 끈다.
은재식 대구사회복지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은 "사회복지 이슈를 다루며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영화가 점차 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도 '사회복지영화'의 정의를 모색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 관람. 053)628-2590. 대구사회복지영화제 공식 홈페이지(facebook.com/swffindaegu).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