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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건설업체, 자존심 꺾였다…작년 매출액 전년보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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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수주액도 감소세 '울상'

경북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해마다 힘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하도급 수주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북 전문건설업체들의 건설공사 실적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성실적 신고 총 금액이 2조3천826억원으로 전년도(2조8천236억원)보다 15.6%(4천410억원) 줄었다. 경북도회 관계자는 "2011년 3조544억원으로 겨우 3조원대에 턱걸이했던 기성실적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경북지역 전문건설 산업이 장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했다.

전국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체 66조1천824억원 중 서울이 24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10조6천억원, 부산 4조7천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이 35조원으로 전체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했다. 경북은 비중이 4%에 불과해 전국 8위에 머물렀다.

하도급 시장 환경도 매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경북지역 하도급 수주금액은 8천723억원으로 2013년 1조495억원보다 16.9%(1천772억원)나 감소했다. 반면 외지업체 하도급 수주금액은 2조5천382억원으로 전년도 2조4천396억원보다 오히려 4.04%(986억원)늘었다.

2011년 1조2천885억원으로 전체 수주금액의 36%를 차지했던 경북지역 업체 하도급 수주금액 및 비율은 2012년 1조1천266억원(34%), 2013년 1조495억원(30%), 2014년 8천723억원(26%)로 하향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같은 기간 외지업체 수주비율은 2011년 64%에서 2014년 74%로 높아졌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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