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대구서 아시아 초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원작 소설 탄생 80년…더 진한 사랑 노래 27곡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원작 영화 포스터.

미국 소설 원작 및 영화의 감동을 프랑스 뮤지컬 문법으로 더욱 끌어올린 대형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대구에서 공연된다.

17일(금)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3시 및 7시 30분, 단 3회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 바다(스칼렛 오하라 역)와 김법래(레트 버틀러 역)를 비롯해 마이클 리'정상윤(이상 애슐리 윌크스 역 더블 캐스팅), 김보경'유리아(이상 멜라니 해밀튼 역 더블 캐스팅) 등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국내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소설이자, 전 세계 12억 명이 관람한 영화다. 그런데 뮤지컬 버전은 미국이 아닌 프랑스 제작진이 만들었다. '노트르담의 꼽추'와 '로미오 앤 줄리엣' 등 고전부터 심지어는 '성서'(십계)까지, 프랑스 뮤지컬은 위대한 사랑이나 숙명적인 운명이 담긴 작품을 주로 다뤄왔다.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의 뜨거운 사랑, 미국 남북전쟁 격동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그 속의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인생역정, 그리고 노예 해방의 메시지 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방대한 스케일을 담기에도 프랑스 뮤지컬이 제격이었다.

뮤지컬로 제작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003년 프랑스 최대 극장인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초연됐고, 9개월 만에 9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원작 소설 탄생 80주년을 맞는 올해 아시아 초연을 대구에서 펼친다.

톱클래스 출연진 및 원작의 탄탄한 작품성에 더해 뮤지컬 넘버, 안무, 의상도 주목할 요소들이다. 뮤지컬 넘버는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인 '로미오 앤 줄리엣'을 제작한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이 27곡 전곡을 작곡해 높은 완성도와 뛰어난 완급 조절을 자랑한다. 안무는 노래 파트와 안무 파트가 명확히 구분되는 프랑스 뮤지컬의 특성을 살려 33명의 앙상블이 릴리컬 재즈, 비보잉, 애크러뱃 등 고난도 안무를 구사한다. 의상은 스칼렛 오하라의 커튼 드레스를 비롯해 미국 남북시대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300여 벌을 준비했다.

VIP석 13만, R석 11만, S석 9만, A석 6만원. 예술기획성우 1599-1980, 인터파크 1544-1555.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