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실종신고가 접수된지 7시간여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오후 3시22분께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에서 3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성 전 회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수색견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성 전 회장이 없는 것을 확인한 운전기사가 경찰에 처음 신고했고, 그의 아들도 6분 뒤 청담파출소에 재차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성 전 회장은 오전 5시 11분께 검은색 패딩과 바지 차림으로 자택에서 나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자택에서 인근 호텔까지 걸어서 이동해 택시를 잡는 모습도 인근 CCTV에 포착됐다.
성 전 회장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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