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호선과 더불어 1, 2호선 연장이나 신설 노선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동대구역~경북대~경북도청~엑스코 구간(6.6㎞)을 도시철도로 연결하는 안을 내년 중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B/C가 0.9로 검토해볼 만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4천150억원을 들여 8개 역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형태는 지하의 1호선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비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는 지상이나 고가 등 별도의 노선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시컨벤션센터가 있는 도시 대부분이 도시철도와 연결해놓은 점을 들어 사업의 당위성을 앞세워 국비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대구역은 2013년 1월 1종 교통물류거점 지역으로 선정돼 '연계 교통시설사업' 승인만 얻으면 철도사업 부문에 한해 국비(80%)를 지원받을 길이 열렸다.
도시철도 1호선 진량 연장 및 순환선 사업은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뒀다. 진량 연장은 시 자체 조사에서 B/C가 낮게 나오는 등 경제성이 낮아 현재로선 국비 지원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1호선 진량 연장을 전제로 2호선 영남대~대구대 등과 연결하는 순환선 연장안도 추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진량'압량산업단지가 활성화되는 등 도시철도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장기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진량'압량지역 도시개발계획이 추진되면 경제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도시철도를 국가산업단지와 연결할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1호선은 서편 연장(대곡~설화리'2.62㎞'2개 역)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11월 시운전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1호선 서쪽 구간을 달성군 구지 국가산업단지와 창녕군까지 연장하는 '광역전철망 구축'을 장기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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