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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고가교 공사‥주차장 5곳 중 4곳 폐쇄

동대구역 주차장 이용이 앞으로 힘들어질 전망이다.

복합환승센터 공사와 성동 및 동대구 고가교 공사가 연쇄적으로 진행되면서 기존에 있던 5개 주차장이 폐쇄되고 임시 주차장이 만들어질 전망이지만 기존 주차면(850면)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일 오후 2시쯤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북쪽 신암남로에 성동 고가교 공사가 한창이었다. 도로 한가운데 기둥이 들어서고, 인도에는 철제 펜스가 둘러쳐져 있었다. 인근 주택가(신암남로 24길) 골목 곳곳에 차를 세워놓고 동대구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눈에 뜨였다. 이곳에 있던 고객3주차장(124면)이 성동 고가교 공사로 인해 지난해 8월 폐쇄되면서 생겨난 모습이다.

역 남쪽 고객1주차장(127면)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공사로 지난해 2월 문을 닫았다. 바로 옆에 있던 우리주차장(238면)도 환승센터 부지로 편입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폐쇄됐다. 개인이 운영하던 인근의 만남주차장(82면)까지 지난해 11월 운영을 중단했다.

주차난이 빚어지면서 대체 주차장 부지 확보를 요구하는 코레일과 공사를 진행하는 대구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동대구 고가교 공사로 인해 이달 25일 고객2주차장(287면) 폐쇄를 계획했지만, 대체 주차장 확보가 안 돼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2주차장까지 문을 닫으면 동대구역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은 박차지 부지에 임시로 운영 중인 '광장주차장'(240면)밖에 없는 탓이다.

광장주차장도 올 상반기 안에 박차지 착공을 계획하고 있어 문을 닫아야 할 처지다. 대구시가 이를 대체할 주차장 부지(120면)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절반으로 줄어든 규모여서 주차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역 주변 5개 주차장 중 4개가 없어진 상황에서 2주차장까지 대체 부지 없이 문을 닫으면 시민들의 불편이 너무 크다"며 "주차난을 최소화할 방안이 마련되기까지 동대구 고가교 공사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야간에만 공사해 2주차장 1, 2층 가운데 1층은 주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인근 코레일 직원 주차장(60여 면)을 개방하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부분 주차장이 복합환승센터 부지에 포함돼 버려 인근에 대체 부지를 구하는 것은 힘들어졌다"며 "공법을 바꾸는 등 주차 공간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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