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오후 2시쯤 국회 당 대표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2008년 1월1일자 특별사면 특혜 의혹과 관련,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성 전 회장의 두 차례 특별사면 가운데 두 번째 사면 과정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인 22일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법무부가 4차례나 사면이 어렵다고 보고했음에도 청와대가 성 전 회장에 대한 사면을 강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성 전 회장의 사면이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권 의원이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문 대표는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으며, 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08~2009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법무비서관으로 일했다.
앞서 문 대표는 이달 13일 성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특혜 의혹과 관련, "사면은 법무부의 업무인데, 예를 들면 사면에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한다면 수사 대상이 돼야죠. 그런 일이 없잖아요"라며 "우리 기자님들, 돈 받은데 가서 취재하세요. 이렇게 엉뚱한 사람 따라다니지 말고…"라고 반박한 뒤 이 사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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