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인 영양 지역에 노인들이 직접 안전을 책임지는 '실버 안전지킴이'가 위촉됐다. 노인 안전을 위해 노인들이 직접 나선 건 전국에서 처음이다.
영양경찰서는 1일 농촌현장에서 나타나기 쉬운 노인 안전 문제 예방을 위해 마을마다 '실버 안전지킴이'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조직된 안전지킴이들은 영양지역 114개 마을에서 마을별로 남녀 1명씩 228명이 위촉돼 활동 중이다.
이들은 농촌지역에서 공짜 선물을 건넨 뒤 건강식품이나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신고하고, 교통사고와 보이스피싱 등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노인들의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또 경찰과 긴밀하게 협의해 치안 정보를 공유하면서 각종 사건'사고 예방에 나선다. 영양경찰서는 매달 한 차례씩 각종 사건사고 소식과 예방법 등을 담은 소식지를 발간하고 마을 노인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실버 안전지킴이 권순종(72'영양읍 서부리) 씨는 "농촌마을마다 노인들만 살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 스스로 사건'사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면서 "경찰과 협조해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진 영양경찰서장은 "고령화된 농촌지역에서 노인들이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실버 안전지킴이가 노인 안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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