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호날두' 조나탄이 대구FC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선수 조나탄은 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 챌린지 7라운드에서 홈 팬들에게 짜릿한 결승골을 선물했다. 조나탄은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 골 지역에서 류재문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올 시즌 4호 골(1도움)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대구 유니폼을 입고 14골(2도움)을 터뜨린 그는 올 시즌 챌린지 득점왕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영남대 출신의 신인 류재문은 첫 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개를 기록했다. 류재문은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에 힘입어 중앙 미드필더로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앞서 이날 조나탄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다. 한 차례는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후반 22분 조나탄은 경남 수비수 김봉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에 막혔다. 조나탄은 이어 후반 31분에도 단독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손정현의 손끝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조나탄은 5차례 슈팅을 날렸고, 4차례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대구는 전반전 안정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힘을 뺀 후 후반전 들어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손정현의 슈퍼 세이브로 힘겨운 승부를 해야만 했다. 손정현은 후반 25분 대구의 노병준이 찬 페널티킥까지 막아 내는 등 후반에만 페널티킥 두 차례를 포함해 사실상 세 골을 막아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특급 조커 노병준은 조나탄이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대구는 슈팅 수에서 13대15로 경남에 뒤졌으나 공 점유율에서 52대48%로 앞섰다.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후반에만 골을 몰아치며 3연승과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한 대구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 대구는 '천적'으로 군림했던 경남과의 2년 만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구는 경남과의 상대 전적에서 여전히 4승 2무 15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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