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고 이상화 시인을 추모하는 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
이 시인의 후손인 경주 이씨 금남공파는 대구 달서구 대곡동 종중 재실(제사를 지내는 곳) 옆 부지에 이 시인 기념관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이원호(38) 종중 대표는 "문중 부지 3천600㎡ 에 연면적 669㎡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4개 동을 지으면서 1개 층에 165㎡(50평) 규모의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며 "기념관에는 고인이 평소에 사용했던 필기도구와 서적, 공책 등 유품을 전시할 계획이며 현재 유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기념관에는 이 시인의 형인 독립운동가 이상정 장군과 우리나라 출신으로 두 번째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상백 박사의 유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기념관 공사는 내년 2월 끝날 예정이며 인근에는 이상화 시인의 묘역도 자리 잡고 있다.
달서구청 배봉호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이상화 시인을 포함해 형제가 모두 나라를 위해 큰 업적을 이룬 분들이어서 이번 기념관은 종중의 역사를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상화 시인을 기리기 위한 '상화로'와 함께 이 기념관이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달서구청은 이상화 시인 기념관 착공에 맞춰 21일 상화로에서 이상화 시인을 기리는 시낭독회를 열 예정이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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