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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청소년大賞, 17년 만에 초교생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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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할머니 간호 김지원 군

김지원 군
김지원 군

암 투병 중인 할머니를 홀로 간호하며 집안일을 도맡아 해온 초등학생이 대구시 청소년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초교생이 대구시 청소년대상을 받는 것은 17년 만이다.

대구시는 최근 제27회 대구시 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에 김지원(12'남대구초등학교 6년) 군을 선정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와 둘이 살아온 김 군은 할머니가 투병을 시작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하교 후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오가며 간호를 해왔다. 또 빨래, 청소 등 집안일도 혼자 도맡아 학교와 이웃에 효심이 깊은 학생으로 소문이 나 있다. 식사도 직접 준비하는 김 군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지원받은 반찬이 할머니 입맛에 맞지 않자 할머니 반찬을 따로 준비할 정도다. 병간호와 집안일을 하느라 친구와 놀 시간조차 없지만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아 '밝은 아이'로 통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해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은데다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발라 지난해 두 차례, 올해 한 차례 등 연속으로 교내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김 군 외 6명을 효행'선행'노력 등 부문별 우수'장려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30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청소년 행복 페스티벌 개막식 때 진행된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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