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자연을 배우는 유아교육이 최근 포항지역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70여 명을 대상으로 포항시 남구 오천읍 갈평리 '아이캔 어린이집 숲'에서 열렸다.
포항유아숲교육연구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인천대학교 숲유아교육연구소 이명환 교수팀을 초청해 숲 속 식물과 곤충에 대해 배우고, 아이들을 위한 숲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2008년 개설된 인천대 숲유아교육연구소는 전국 최초로 '매일형' 숲 유치원을 개원한 유아 자연교육 전문기관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교사와 아이들로 역할을 나눠 주변 자연물을 활용한 보물찾기 등 각종 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곤충과 식물의 특성을 연구하며 어린이들이 자연에 어떻게 흥미를 갖고, 인성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함께 배웠다.
이명환 인천대 교수는 "곤충과 식물은 아이들에게 약하고 낯선 존재다. 대상을 모르기 때문에 종종 괴롭히고 죽이는 일이 발생한다"면서 "숲 교육은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 대한 이해와 친근감을 가질 수 있어 아이들의 사회적 배려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포항유아숲교육연구회 최수경(세이유치원) 총무는 "아스팔트보다 흙에서 놀면 아이들의 신체적 피로도가 줄고, 자연의 색깔이 아이들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숲 교육은 아이들이 함께 뛰노는 동안 신체발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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