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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폐연료봉 추락…"방사능 유출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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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5시 인양 중 사고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폐연료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월성원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6분쯤 월성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사용 후 연료 수중저장조에서 폐연료봉 다발 가운데 폐연료봉 2개가 분리됐다.

이날 사고는 기계로 장기 냉각한 폐연료봉 한 다발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수중저장조에 눕혀져 있던 연료봉 다발을 세운 뒤 인양 기계로 윗부분을 집는 과정에서 연료봉 1개가 다발에서 떨어져 나간 것. 폐연료봉은 사용 후 열을 식히기 위해 6년간 습식저장고에 보관한 뒤 건식저장용 용기로 옮긴다.

분리된 연료봉은 용기에서 70㎝ 아래에 있던 낙하방지용 쇠 그물망 위에 떨어졌다. 또 다른 연료봉 1개는 다발에 묶인 상태에서 일부가 약간 떨어져 나갔다.

연료봉에는 원자력발전을 위한 우라늄이 들어가며 각 연료봉의 크기는 길이 50㎝, 직경 10㎝, 무게 23㎏이다. 중수로 원전의 연료 다발은 연료봉 37개가 한 묶음이다.

월성원전은 "작업이 수중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작업자가 피폭되거나 방사선 물질이 유출되지는 않았다. 수중저장조의 방사능 측정 결과 정상이었고, 연료봉을 육안으로 점검한 결과 손상이나 변형도 없었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분리된 연료봉은 금속 밀폐용기에 담아 별도로 보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3월 월성1호기의 핵연료 교체 과정에서도 이송 장비가 오작동하면서 사용 후 연료봉 다발이 파손돼 연료봉 2개가 분리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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