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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골퍼 최상호, 매경오픈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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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 최상호. 그는 의미 있는 기록 하나를 더했다. 2007년 최윤수가 세웠던 58세 11개월의 한국남자프로골프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60년 4개월로 바꿔놓은 것이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른 그의 기록은 합계 6오버파 294타로 26위.

1955년 1월 4일생인 최상호는 1978년 프로에 입문했다. 올해 환갑을 지난 최상호는 13일 끝난 그랜드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결국 공식 대회 6(2+4)라운드를 연이어 소화해 냈다. 그랜드 시니어 대회 출전에 앞서 연습 경기까지 했으니 실질적으로 7일 연속 골프채를 놓지 않는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그의 각오는 대단했다. "앞으로도 투어는 계속 뛸 생각이고, 앞으로 남은 올 시즌 KPGA 선수권에 출전할 계획이다"며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상호, 그는 한국남자프로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37년간 43승을 일궈냈다. 국내 최다승이다. 최고령 우승 기록(50세 4개월 25일)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시니어 대회인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16승을 올렸다. 우승 기록 외에도 최상호는 어지간한 골프 관련 기록 보유자다.

최상호는 "화려한 은퇴식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며 "힘닿는 데까지 골프를 하다가 실력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조용히 사라지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의 골프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동관 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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