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프리카TV' 유승준 무릎 꿇고 사죄 "미국시민권 포기-귀화 후 입대 결심했지만…"

'아프리카TV'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금지된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무릎 꿇고 사죄해 눈길을 모은다.

유승준은 19일 밤 영화제작자 신현원 감독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afreeca.com/shinpro) 인터뷰 생방송에 출연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퇴출된 심정을 밝혔다.

방송에 앞서 무릎을 꿇고 흐느낀 유승준은 "제 어눌한 말솜씨 때문에 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없을 거 같아 무릎을 꿇었다"며 "이 자리는 제 심경 고백도 아니고, 변명의 자리도 아니고, 여러분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솔직히 용기가 안 났고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을만한 마음의 준비가 안 됐었다"며 "또 작년까지는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잘못은 제가 해놓고 마치 제가 억울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돈 때문에 심경고백에 나섰다는 소문을 강력하게 부정하며 "중국 진출 5년 만에 영화 14편을 찍고 60부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절대로 돈 때문에 여기에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지금도 입국 금지 명단에 제 이름이 있어 한국땅을 밟을 수 없다"며 "제가 알기에는 사상범 아니면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정치범과 입국금지 명단에 이름에 올라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홍보대사를 맡아 국민의 분노가 컸다는 말에는 "금연 홍보대사 외에는 홍보대사를 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또 어렸을 적부터 군대를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하고 단체생활을 좋아해 군대에 대해 전혀 거부반응이 없었고, 아버지도 군대를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어릴 때부터 군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귀화해 군대에 가겠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달했지만 나이 제한으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TV' 유승준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프리카TV' 유승준 진작에 갔다왔으면 이런 문제도 생기지 않았을텐데" "'아프리카TV' 유승준 병무청의 반응은?" "'아프리카TV' 유승준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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