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내 얼굴에 웃음을] '여백의 미학' 공간네일

영양제 자주 발라 건강미 유지

나만의 네일 컬러 개성 디자인

단기간 장식 아크릴 물감 무난

젤 사용 땐 광택 오래 유지 장점

다양한 문양과 컬러로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가 지난해 손톱을 물들였다면 2015년 네일아트는 여백의 미를 적절히 살린 '공간네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자연네일이 보일 듯 말 듯 아찔함을 강조한 시스루가 특징이었다면, 공간네일은 자연네일 위로 심플하게 올라오는 포인트와 자연네일의 조화가 특징이다.

계절에 따라 조금의 변화가 있다면 겨울 시즌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시기에는 어둡고 캐주얼한 느낌이 주를 이루었지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오는 시기에 어울릴 만한 공간네일 아트는 원색끼리의 조화로 시원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손끝의 시원함으로 세련된 여름을 준비해보자.

◆맑고 깨끗한 손 만들기

외부 활동 중의 생활먼지 등의 오염에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 탓에 손을 씻는 횟수가 더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라도 챙겨 바르던 핸드크림 사용의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에 띄지 않지만 손은 더욱 건조해지게 된다. 게다가 잦은 물 사용으로 손톱과 주변의 굳은살인 큐티클은 탄력마저 잃게 된다.

앞서 말했듯 공간네일은 자연네일의 노출과 포인트 디자인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한 자연네일과 부드러운 손 관리는 필수다.

매일 밤은 아니더라도 손톱 영양제를 바르고 큐티클 오일마사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이때 따뜻한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후에 제품을 바르면 손의 건강을 위한 보습효과가 더욱 커진다. 매일 밤 제품을 바르는 노력까진 못하더라도 손 세척 후 반드시 빠른 건조를 시킨 후 수분함량이 높은 핸드로션을 바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손에서 물기가 자연건조되면서 손은 더 건조함을 느끼게 되고, 이때 빠져나간 수분을 조금이나마 충전해 주는 것이 부드러운 손과 깨끗하고 탄력 있는 큐티클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로 디자인 잡기=립스틱을 선정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매니큐어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다. 립스틱은 어울리지 않으면 다시 부드럽게 지워낼 수 있지만 매니큐어는 지우는 데 걸리는 물리적인 시간과 또 그만큼의 손톱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본인의 손을 가장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이면서 손톱 모양도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색상 선택의 기준은 바로 본연의 피부색이다. 붉은 피부에는 베이지나 우윳빛, 흰 피부에는 붉은색 계열, 노란 피부에는 화사한 코럴이나 오렌지 그리고 라이트 브라운 컬러가 어울린다. 검은 피부에는 카키 계열이나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를 추천한다.

◆아크릴 물감 VS 젤 컬러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공간네일

먼저 베이스코트를 얇게 발라준 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라인을 잡는다. 아크릴 물감은 금방 굳기 때문에 물티슈나 젖은 티슈 위에 소량을 짜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연한 컬러에서 짙은 컬러로 디자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화이트 컬러를 이용하는 경우 자연네일이 비칠 수 있으므로 마른 뒤에 한 번 더 덧칠해주고 탑코트를 발라준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유지기간이 조금 짧은 단점이 있는 반면 젤 컬러의 경우 중간중간에 큐어링해주는 과정이 생략되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팔리쉬를 이용하는 경우보다는 덜어놓았을 때, 굳어지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디자인하기에 편리한 점이 있다.

▷젤을 이용한 공간네일

아크릴 물감과 마찬가지로 베이스젤을 발라 준 후 큐어링해준다. 젤클렌저를 세필브러시에 묻혀 준비해놓고 디자인하면 큐어링 전에 손떨림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울퉁불퉁한 라인을 수정하면서 큐어링하여 디자인의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컬러를 바르는 순서보다는 디자인을 우선시하면서 라인을 그려주면 된다. 손톱을 따라 라인을 그려준 후 시중에서 판매하는 디자인 스티커를 함께 사용하여 탑젤을 올려주면 좀더 쉽고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젤을 이용한 경우 집에서 혼자 쏙오프를 해내기 힘든 단점이 있는 반면에 광택이 오래 유지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분에 노출되었을 때 데미지를 최소화해줄 수 있다. 더불어 마르기까지 불안감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깨끗한 손 관리와 두 가지 제형을 이용한 공간네일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외부활동도 잦아지고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짜증지수도 높아지는 늦은 봄, 공간네일 디자인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 스쳐가는 힐링을 즐겨본다면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이 되지 않을까.

황인조 수203 뷰티서비스 아카데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