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황교안 총리 후보, 국정 과제 강력 추진 기대한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이완구 전 총리가 사퇴한 지 25일 만이다. 이로써 총리 장기공백 사태로 인한 국정운영 차질 문제는 해소됐지만 '수첩 인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3개월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 후보자의 발탁은 이해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박 대통령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온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개혁은 실종될 위기에 처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맹탕 개혁'으로 추락했다. 노동 개혁도 노사정 간 합의 불발로 실종됐다.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한다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내년도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경제 활력 저하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성완종 파문'에 여권 핵심인사들이 연루돼 국정운영 동력도 많이 떨어져 있다.

이런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하면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는 '조기 레임덕'으로 직행한다. 황 후보자의 발탁은 이런 현실과 연관해서 봐야 한다. 황 후보자는 그동안 인사 요인이 있을 때마다 총리는 물론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사를 기용해 국정 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 황 후보자의 발탁에 담긴 박 대통령의 뜻이라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황 후보자에게 주어진 임무는 예사롭지 않다. 지금의 위기를 잘 넘겨 추진 중인 국정 과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발탁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인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야당과 잘 소통해야 한다. 그 첫 관문은 국회 인사청문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 발탁을 '독선 인사' '공안통치의 노골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회가 쉽지 않은 과정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황 후보자는 잘 준비해서 인사청문회에 임하고 야당도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되 청문회가 소모적인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제안한 '버스 하우스' 개념은 폐기된 버스를 개조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임시 주거공간으로 제공하자는 내용으로, 네덜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성 A씨를 검거했으며, 그는 아내를 폭행하고 화장실에 감금한 뒤 고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아기의 미국 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