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예천 공시지가 17.60% 올라…전국 평균은 4.63%↑

경북 예천이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사업 바람을 타고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252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공시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개별공시지가(1월1일 기준)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보다 6.19%, 경북은 8.05%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4.63%, 수도권은 3.62%를 기록했으며, 인천을 뺀 광역시 평균 역시 5.73%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하철 1호선 서편연장 및 소규모 공장용지 가격상승 ▷혁신도시 활성화 ▷지하철 3호선 건설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경북은 경북도청 및 군청 이전사업과 국립산림치유단지 및 종합레저타운조성, 국제관광섬 개발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경북 예천과 경북 울진은 각각 17.60%, 14.72%의 변동률을 보여 상승폭으로 전국 시·군·구 중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국토부는 예천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과 국립백두대간 테라피조성사업이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울진은 신 한울원전개발사업부지 인근 지역의 대토수요 증가와 개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독도의 경우 전체 공시지가 42억7천302만원을 기록, 지난해(35억4천86만원)보다 20.68%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독도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의 투자 등으로 관광기반이 증설되고 지속적인 토지개량이 이뤄져 공시지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의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의 부속토지로 1㎡당 8천07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토지는 2004년부터 12년째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다음 달 30일까지 해당 시·군·구에 비치돼 있는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직접 또는 팩스·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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