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패션산업 부활" 앞장서는 제일모직

방직·제직·편직업체 20곳과 상생 'C패션 사업' MOU

제일모직과 지역 우수 섬유패션 업체 간 상생협력 프로젝트인 'C(크리에이티브) 패션' 사업이 시동을 건다.(본지 4월 30일 자 14면 참조).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대구시와 삼성이 체결한 창조경제 협약 후속조치로, 중앙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협력하는 범기관연계 지원사업의 첫 사례다.

대구시는 29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권영진 시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과 대구경북의 제일모직 협력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C패션 사업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력기업은 ㈜시마, ㈜원창머티리얼, ㈜송이실업, 서진텍스타일㈜, ㈜보광, 삼일방㈜, 세창상사㈜, YJ Global, ㈜신흥, 신풍섬유㈜, ㈜조양모방, ㈜텍스밀, ㈜덕우실업, ㈜앤디아이, ㈜실론, ㈜삼광염직, 호신섬유㈜, ㈜보광직물, 삼성교역㈜, 동아산업사 등 방직'제직'편직 업체 20곳이다.

C패션은 제일모직이 앞장서 대구 섬유패션 산업을 재도약시킨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매년 20개씩, 5년간 제일모직 협력 핵심기업 100개를 발굴하고, 지역 기업의 R&D와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협력한다. 또 신소재'신기술 공동 연구를 펼치는 한편 협력기업 중심의 스마트 공장 확산을 지원하고, 섬유패션분야 신소재 활용을 위한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C패션의 주 내용은 크게 소재'과정'디자인 3개 분야다.

소재 분야에서는 '섬유 소재 R&D 연구센터'와 '감성 소재 리소스 센터' 운영, 신소재 개발을 담당한다. 소재 R&D 연구센터에는 제일모직 핵심기업을 발굴해 집적화시키고 신소재 공동개발을 수행한다. 감성소재 리소스센터는 기업별 핵심소재를 분기별로 수집'전시하며, 코스메틱, 웨어러블 디바이스 섬유소재 등 중장기 신소재를 개발한다. 과정 분야에선 제일모직 협력사 중심의 ICT융합 스마트공장 확산을 지원하고, 연간 25개 업체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한다. 디자인 분야에선 개인이나 스타트업이 제안한 디자인을 제일모직이 채택해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관계 모델을 확립하고, 섬유패션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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