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경북 곳곳의 고속도로에 하이패스 나들목을 설치(본지 5월 6일 자 18면)하기로 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유료도로에도 하이패스 전용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대구'서울'대전'광주 등 4개 지자체와 하이패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료도로 22개 노선 중 15개에는 하이패스가 이미 설치됐지만 7개 노선에는 하이패스가 설치돼 있지 않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 범안로(2개 요금소)를 비롯해 서울 우면산터널(1개 요금소), 광주제2순환도로(3개 요금소), 대전천변(2개 요금소)에 하이패스가 설치된다.
인천의 문학터널, 원적산터널, 만월산터널 등 3개 노선도 협의 대상에 포함됐지만 인천시와 민자사업자가 설치비용 약 30억원에 대한 합의를 하지 못해 이날 협약에는 빠졌다.
대구 범안로는 오는 9월, 우면산터널은 연말에 하이패스 차로가 개통하고 나머지 두 곳은 늦어도 내년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4개 노선의 하이패스 설치가 끝나면 하루 평균 약 17만 대가 이용하고 일반 차로 대비 교통 처리능력이 4배 이상이라 대기시간이 크게 줄 전망이다.
현재 대구 범안로는 출퇴근 시간대 요금소를 통과하는 데 최대 15분 걸린다. 일반 차로 요금소는 1대 통과하는데 8초, 하이패스 차로는 2초다. 1시간당 일반 차로는 450대, 하이패스 차로는 1천800대가 통과할 수 있다. 국토부는 4개 노선 하이패스 설치로 연간 9억원의 요금소 운영 비용을 줄이고 유류비 절감 효과 등 사회경제적 이익이 연간 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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