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시작 '한방 休' 관광객 벌써 2만 명 눈앞

대구 의료관광 효자상품 떠올라

중국인 의료관광객들이 지난달 대구한방병원 한방의료체험센터에서 피부관리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제공
중국인 의료관광객들이 지난달 대구한방병원 한방의료체험센터에서 피부관리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제공

지난달 중순 중국 관광객 28명은 대구를 방문해 수성못과 대구스타디움을 둘러보고 '다도 체험'을 했다. 앞서 2월에는 러시아 의료관광객 11명이 대구 효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시내 한의원에서 한방 체험을 한 뒤 돌아갔다.

대구테크노파크(TP) 한방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대구 수성구'달성군, 경북 청도군과 함께 실시 중인 '한방 휴(休) 사업'이 의료 관광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한방 휴 사업은 대구의 우수한 한방의료 현장과 경북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국비 35억원 등 총 41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기존의 의료관광에 볼거리'먹거리 체험을 더해 '치유'(힐링)로 차별화했다. 한방 휴 사업은 '치유 로드' '휴양 로드' '문화'역사 체험 로드'로 구성했다. 대구한방병원과 청도 소싸움경기장, 수성못 유원지, 마비정 벽화마을,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센터는 2013년부터 중국'일본'필리핀'몽골'러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한방 휴 사업을 홍보, 외국 관광객 유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방 휴 사업단은 지난달 27, 28일 중국 내몽골에서 내몽골 정부, 의료기관, 한인회, 내몽골자치구 여행협회, 현지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도 열었다.

센터에 따르면 한방 휴 사업을 통해 최근까지 대구'경북을 찾은 국내외 한방의료체험'관광객은 3천500여 명, 버스'단체 관광객은 1만4천여 명에 이른다. 이 사업은 올해 3월 경제혁신 분야 지역맞춤형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가 정책 포털사이트인 '정책 브리핑'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미려 센터장은 "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홍보해 의료체험관광객 유치에 더 힘쓸 것"이라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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