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월 임시국회는 문형표 장관 '메르스 청문회'

국회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간 6월 임시국회를 연다.

가장 시급한 현안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 8일 임시회 소집과 동시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긴급현안 보고를 한다. 원래 새누리당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문 장관을 불러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현안 질의를 주장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을 받아들여 임시회 보고로 조율했다.

야당은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메르스가 확산된 점을 지적하며 문 장관의 책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8~10일, 3일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야당 의원들은 그가 변호사 시절이던 2012년 청호나이스 정휘동 회장의 횡령 사건에 대해 정식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임한 것이 변호사법에 위배된다며 문제 삼고 있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5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 개최된다. 여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크라우드 펀딩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 등 민생 경제 법안 통과에 힘쓸 예정이지만 세부 내용에 대해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행정입법에 대해 국회가 수정 요구할 수 있어 위헌 논란이 일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도 합의가 쉽지 않은 현안이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6월 임시국회 안에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여야 합의 불발 시 국회 파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수영 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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