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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숨진 아들, 돈없어 쩔쩔맨 중국인 아버지 '눈물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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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맙습니다. 지원이 없었다면 아들의 시신을 타국에 두고 떠날 뻔했습니다."

중국인 A씨는 대구에서 일하던 아들의 자살 소식을 듣고 지난달 중순 한국으로 들어왔다.

A씨의 아들(24)은 지난달 1일 달서구 한 호텔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려 했지만 화장 비용이 없던 A씨는 비용이 들지 않는 무연고 처리를 신청했다. 시신을 무연고 처리하면 대구시 비용으로 화장한 뒤 현대공원에 안치한다.

하지만 A씨는 무연고 처리를 하면 시신 인수 포기 각서를 제출해야 하고 본국으로 시신을 가져가지 못한다는 설명을 듣고 무연고 처리를 포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신을 안치한 달서요양병원에 지불해야 하는 안치료가 쌓이면서 A씨는 초조해졌다. 달서구청 정온주 복지정책팀장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후원을 연계해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뿐이어서 주변에 수소문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달서구청은 교회 2곳으로부터 100만원의 후원을 받고 달서요양병원에도 안치료와 운구비 등을 무상 지원토록 협조를 부탁했다. 정 팀장은 "장례지도사협의회봉사단도 수의와 관 등을 무상 지원했다"며 "일사천리로 해결해 유족에게 화장한 시신을 넘겼다"고 말했다.

A씨는 물론 중국영사관도 달서구청의 지원에 감명받았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중국영사관에서 대구시에 전화를 걸어 도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며 "구청 직원들도 이번 지원을 매우 보람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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