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주도, 北에 1억6000만원 규모 지원…한라봉 묘목·투석기 보냈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동영 장관과 논의 거쳐"…통일부 "도의 접촉·반출 신청 승인"

2009년 1월 제주항 4부두에서 항운노조원들이 제주도와 (사)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가 북한으로 보내는 제주산 감귤과 당근을 배에 선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9년 1월 제주항 4부두에서 항운노조원들이 제주도와 (사)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가 북한으로 보내는 제주산 감귤과 당근을 배에 선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가 북한에 한라봉 묘목과 신장투석기, 소나무재선충 방제 약품 등 총 1억6천만원 규모의 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8일 남북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대북 지원 물품이 중국 다롄항을 거쳐 지난달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품목은 의료기기와 산림방제 약품, 한라봉 묘목 등이다.

도는 이번 지원이 북한 측 협력 단체인 조선장애자후원회사와 올해 2월 초부터 진행해 온 협력 사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통일부에 대북 물품 반출을 신청했다. 반출 신고 품목에는 신장투석기와 관련 소모품, 한라봉 및 묘목, 비닐하우스 시설, 재선충 방제 약재 등이 포함됐다.

통일부는 해당 신청을 검토한 뒤 반출을 승인했다. 이후 지원 물품은 4월 1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 다롄항으로 운송됐고, 5월 4일 남포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다만 북한 측으로부터 물품 도착 여부에 대한 공식 회신은 받지 못한 상태다. 제주도는 북한 측 협력 단체인 조선장애자후원회사가 지원 목적에 맞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형 남북협력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추진됐다. 당시 제주도지사는 11월 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 감귤 보내기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같은 달 18일에는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남북 협력을 위한 중국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다음 날인 19일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사업을 의결했다.

올해 2월에는 제주도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관과 만나 남북 협력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은 단계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존 감귤 보내기 사업을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감귤 지원과 의료복지, 산림방제 분야를 우선 추진한 뒤 양돈과 관광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안내문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 측이 신청한 북한주민접촉신고 및 물품 반출신청에 대해 관련 법적 요건에 따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상) 자치단체도 정부당국이 아니고 법인의 하나"라며 해당 사업이 정부 간 교류협력 사업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북 인도적 협력은 1995년 시작된 이후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4년 처음으로 실적이 전혀 없었으며, 지난해에도 재개되지 못했다. 다만 남북교류협력 민간단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소규모로 다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외부감사를 허용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며, 선거 기간 동안 선관위 직원들의 휴가 ...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와 함께 생맥...
경북대학교는 대구시 상하이사무소와 협력하여 중국 상하이에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은 러시아에 포섭돼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17세 여성을 체포했으며, 이 여성이 지난 3일 술을 마신 군인이 다음 날 약물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