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업을 잠정 중단한 홈플러스 37개 지점이 결국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는 이들 점포 폐점을 결정하면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홈플러스노동조합(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일반노조)에 공문을 보내 "현재 낮은 기여도로 휴업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납품 불안정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부터 두 달간 전국 37개 지점 휴업에 돌입한 상태였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 상인점, 경북 경산·포항·죽도·구미점 등 5개 지점이 포함됐다. 마트산업노조 등에 따르면 이번에 폐점을 결정한 홈플러스 37개 점포 직원은 3천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직원은 지점당 80~100명 정도다.
홈플러스는 폐점 예정 점포에 근무하는 책임급 이상 직원에 대해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했다. 잔여 정년이 6개월 미만인 직원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희망퇴직 위로금으로는 월급여 3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로 인해 채권단이 긴급운영자금 대출 등에 동의할 경우 희망퇴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적정한 보상 없이 내보내는 정리해고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공문에 폐점 점포 직원에 대한 전환배치 등에 대한 안내는 없었지만, 희망퇴직 대상이 아닌 직원이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재직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폐점으로 홈플러스 매장은 전국에 67개 남게 된다. 대구에는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등 4개, 경북에는 경주·문경·안동·영주점 등 4개 지점이 영업을 이어간다. 홈플러스는 현재 추가적인 휴·폐점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기업 정상화 방안으로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 개입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가결 기한은 내달 3일이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한 데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매각을 추진해 회생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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