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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고령 수박 소비 급감…메르스 복병 농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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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명품참외와 고령 우곡수박이 메르스 복병을 만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큰 일교차 등 이상기온과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작황 부진까지 겹쳐 참외 및 수박 재배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 4월 29일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에 '성주참외 홍보관'을 열었지만, 최근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성주참외 홍보관은 개장 초기 당시 하루 평균 300㎏가량이 팔렸지만, 최근에는 60∼100㎏ 정도로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태 이후 각종 행사들이 취소돼 지난 한 해 성주 참외 연평균 수입은 2013년에 비해 500억원가량 줄었다.

성주참외는 2013년 연평균 수입이 4천억원을 넘었으며, 생산량도 14만9천t이었던 반면, 지난해는 연평균 수입이 3천500억원 정도였으며, 생산량도 14만7천t으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참외재배농가들은 작황 부진에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9월 이후 출하를 포기하기도 했다.

최근 큰 일교차와 이상기온으로 개화시기가 늦어져 참외 수확량이 줄고 있으며, 수박은 과일이 굵어지지 않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때문에 상품가치가 떨어져 농가들이 큰 손해를 보는 중이다.

성주참외는 최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를 넘어서면서 참외 꽃이 개화를 하지 않아 열매가 맺지 않고 있다.

고령 수박재배 농가들도 수박이 한창 굵어져야 할 시기인 4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잦은 비로 인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으며, 당도도 떨어졌다. 더욱이 최근의 소비 부진은 수박 수요에 된서리를 내리고 있다. 성주 고령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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