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한 손길이 미술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행복과 나눔이 있는 풍요한 삶에서의 편지'란 제목으로 열리는 첫 번째 전시회는 22일(월)까지 현대백화점 대구점 9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네팔 어린이를 돕는 모임 나마스떼가 주최하고 '반갑다 친구야', '수성글로벌아카데미'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대구 작가 권유미, 공성환, 류성하, 권기철 등 4명과 최영란, 이승오, 가국현 등 서울 작가 3명 등 총 7명이 참가해 이들이 기증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서양화가 최영란 씨는 "안 그래도 열악한 환경에 큰 지진이 발생해 학업까지 어려워진 네팔 어린이를 돕는 일에 동참하게 된 제가 되레 영광"이라면서 "어린이들이 다시 힘을 내고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꽃 작가로 알려진 권유미 씨 역시 "상처입은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비전을 갖고 공부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3일(화)부터 29일(월)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전시회에는 '히말라야 작가'로 알려진 강찬모 화백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2004년 히말라야 트레킹을 갔다가 그곳 분위기에 매료된 강 화백은 히말라야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왔으며 전시회 수익금 일부를 네팔 학교를 짓는데 기부하고 있다. 강 작가는 "변화무쌍함과 신비감, 위대함을 지닌 히말라야는 이제 내 작품의 근원지가 됐다"며 "하루빨리 아이들이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나마스떼 전태흥 씨는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어린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학교가 복구돼 어린이들이 다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전시회 수익금은 모두 네팔 어린이 돕기에 쓰인다. 대구은행 505-10-128570-2(예금주 나마스떼), 후원 문의 010-8566-1962.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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