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나고, 기존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165명으로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사로 드러났다.
163번 환자(53)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동 간호사다.
164번 환자(35)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과 80번 환자가 입원 중인 병동에서 근무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162번 환자(33)는 지난 11∼12일 72, 80, 135, 137번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11명으로 모두 16명이다.
165번 환자(79)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메르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 환자가 17일과 18일 사이 새벽에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2번 환자는 앞서 이달 3일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에 숨진 36번 환자의 아내다.
부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차례로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3명이 됐다.
완치돼 전날 5명이 추가로 퇴원, 전체 퇴원자 수는 24명이 됐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 59번(44), 62번(32), 71번(40)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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