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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공모제도 손질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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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임, 심층면접 추가해야…이사직 유지하며 출마도 문제

최근 공모를 통해 대구문화재단 대표가 확정되면서 "대구시 출연'출자기관과 지방 공기업에 대한 인사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심재찬 대구문화재단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서류만으로 대표를 뽑는 지금의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며 "보다 적합한 인물을 발탁할 수 있도록 심층면접 등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표 공모 심사는 대구문화재단 이사들이 제출된 서류만을 보고 2배수를 대구시장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문종 이사는 "연관 분야가 아닐 경우 지원서를 낸 인물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정관 개정 등을 통해 보다 심도 있는 검증 절차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이번 대표 공모 심사의 경우 심사위원(이사)이 13명인데 비해 지원자는 7명으로 1인 1표를 행사할 경우 최소 3표만 받으면 대표로 선출될 수 있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때문에 이사진들은 긴급 사전 논의를 통해 1인 2표를 행사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했다.

현행 이사가 출연'출자기관의 대표로 응모할 때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지원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손태룡 이사는 "이미 이사 권한을 가진 사람이 대표에 응모했다가 되지 않으면 그대로 이사직을 이어가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공무원들의 선거 출마처럼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이사직을 내려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구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대구문화재단 공모에서 불거진 문제점은 대구시 출연'출자기관과 공기업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안"이라며 "앞으로 공모가 진행될 때는 이런 논란이 계속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 제출과 심층 면접 등 다면적인 인물 평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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