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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뚫고, 다시 이어진 헌혈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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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보도 이후 1천 여 명 동참

메르스 여파로 급감했던 지역 헌혈이 공무원과 학생 그리고 기업체에서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서면서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다.

25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세계 헌혈자의 날'(매년 6월 14일)을 하루 앞둔 13일 헌혈을 장려하는 본지 보도 이후 대구경북에서 헌혈에 나서는 단체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군위군 공무원 40여 명이, 18일에는 구미시 공무원 60여 명이 동참하는 등 이달 14일부터 23일까지 대구경북 관공서 및 단체, 군부대,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총 1천91명(19곳)이 피를 나눴다. 그뿐만 아니라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천290명(24곳)이 헌혈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민간 기업들까지 가세한다.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달 1일부터 헌혈 참가자가 줄어 보유 혈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대구경북 15개 고등학교에서 단체 헌혈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져 10일부터는 적정 보유량인 5일치 직전까지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메르스 발생 후 헌혈을 취소한 단체는 모두 230개였다. 그중 고등학교는 122개, 대학교 7개, 군부대 40개, 일반 단체는 61개로 모두 2만5천310명이 헌혈 신청을 취소했다.

김영길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장은 "매일신문 보도 이후 대구시의회 상임위가 헌혈 장려 조례를 통과시켰고, 관공서와 학교 등 단체 헌혈이 줄을 잇고 있어 혈액수급에 숨통이 트였다"며 "피로 생명을 나누는 대구경북인의 미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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