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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굴뚝 농성 차광호 씨 408일 만에 땅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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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호 씨가 굴뚝 농성 360일째인 지난 5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차광호 씨가 굴뚝 농성 360일째인 지난 5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공장 굴뚝에 올라가 우리나라 최장기 고공농성을 벌여온 구미국가3산업단지 스타케미칼 직원 차광호(46) 씨가 8일 굴뚝을 내려온다.

차 씨는 스타케미칼 노사가 해고자 고용 승계에 합의함에 따라 농성을 풀고 굴뚝을 내려오기로 했다. 차 씨가 예정대로 굴뚝을 내려오면 정확히 408일 만에 땅을 밟게 된다. 그는 지난해 5월 27일 45m 높이의 공장 굴뚝에 올라갔다,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해복투)와 스타케미칼 모회사인 스타플렉스는 6일 스타플렉스가 올해 안에 새 법인을 만든 뒤 해복투 소속 직원 11명의 고용을 전원 보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또 새 법인이 해고자들의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양측이 그동안 제기한 각종 민형사상 소송과 고소'고발도 취하하기로 했다.

스타케미칼은 지난해 1월 폐업을 하면서 노동자 228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차 씨를 포함한 28명은 이를 거부해 해고됐다. 그 후 해고자 11명은 복직 투쟁을 벌여왔다. 폴리에스테르 원사 제조업체 한국합섬이 이 회사 전신이다.

한편 경찰은 차 씨가 굴뚝에서 내려오면 병원으로 옮겨 건강상태를 본 뒤 이미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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