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남을 돕는 게 아니라 희망을 배우는 일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라오스로 해외봉사를 떠난 대구대학교 학생들이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계 속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Vientiane)주에 위치한 방비엥(Vang Vieng) 지역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구대 봉사단 25명은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현지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단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초등학교 시설 개보수와 환경개선 공사를 하고 있다.
봉사단 학생대장을 맡고 있는 김두환(25) 씨는 "현지에 도착했을 때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을 보며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환경에서 공부하는지를 깨닫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면 현지의 더운 날씨와 고된 작업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 봉사를 펼치고 있다. 한국어와 태권도, K-POP 등 한국문화 수업을 비롯해 에코백 만들기, 종이접기, 악기 배우기 등 다양한 수업으로 현지 초등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해외봉사에 나서기 전 4개월간 머리를 맞대고 손발을 맞추며 준비했다.
봉사단 학생들은 또 휴일에는 현지 가정집을 방문하고, 체육대회를 열어 함께 뛰고 즐기는 등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 봉사 일정 마지막 날에는 현지 축제인 '컵짜이더 축제'에 참여해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신애(24) 씨는 "이번 봉사활동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커졌다"며 "남을 도우러 갔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송록영 대구대 해외봉사단장은 "학생들의 열정적이고 패기 넘치는 봉사활동을 통해 대구대의 이름과 명예를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대구대의 '사랑'빛'자유'의 숭고한 건학정신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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