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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에 허리 휘고, 계절학기 수강료에 또 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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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비싼 수강료 하소연 사립대 학점당 7만원 넘어

대구경북 대학교마다 여름 계절학기가 한창인 가운데 비싼 수강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권 대학가에 따르면 국립대-사립대 간 계절학기 수강료는 3,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경북대의 계절학기 수강료는 1학점당 2만5천원에 불과한 반면 영남대, 계명대(실험실습과목)는 9만원에 달한다. 최대 6학점까지 수강하면 54만원이나 내야 한다.

대구권 사립대의 계절학기 수강료는 대체로 7만원 이상이다. 대학별로 ▷경일대'대구가톨릭대 7만2천원 ▷계명대(이론과목)'대구대'대구한의대 7만원 등이다.

비싼 계절학기 수강료는 학생들에게 부담이다. A사립대 1학년 이수민(20) 씨는 "계절학기 수강료가 이렇게 비싼 줄 몰랐다. 등록금에 허리가 휘는데 계절학기 수강료로 한 달 아르바이트비를 꼬박 들여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대학 입장에서 계절학기 수강료는 무시할 수 없는 수입원이다. 예전에는 주로 '졸업 최저 이수학점'을 채우려고 계절학기 수업을 들었지만, 요즘에는 복수전공과 전과가 활성화돼 이수학점이 많아지면서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를 노린 일부 사립대는 휴학생 수강이나 재이수 규정을 완화해 '대학이 학점 장사에 급급하다'는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경산 대학 관계자들은 "지난 수년간 계절학기 수강료를 동결하는 등 인상을 자제해 왔다"며 "정부의 반값 등록금 압박으로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절학기 수강료까지 인하하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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