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계속된 장맛비가 이번 주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다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지난주 초부터 한 주 내내 이어졌던 비는 13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 찬홈은 13일 오전 백령도 동남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북한 평양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대구와 경북도 13일 오후부터 비가 점차 그칠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였던 기온은 다시 올라갈 전망이다. 13일 최고기온은 대구 31℃, 안동 29도, 포항 32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나면 대구와 경북에 고온건조한 남서풍이 지나가기 때문에 낮 동안 습도는 낮게 유지돼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번 주 후반부터 다시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또 한 번 비 소식이 있겠다. 제11호 태풍 '낭카'(NANGKA)는 13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천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11㎞로 한반도 남해안 쪽으로 서진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주말인 17, 18일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내린 비로 상반기 내내 이어지던 대구와 경북 가뭄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대구 142㎜, 포항 107㎜, 안동 87.5㎜ 정도 비가 내리면서 가뭄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해갈에 조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올해 대구와 경북에 내린 비의 양은 평년의 74.7% 수준이어서 완전 해갈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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