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랑하니까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인류의 결혼 그 시작은 신부를 납치하는 '약탈'이었다.
중국 윈난성의 북서쪽 해발 2,700m에 위치한 루구호엔 '신비로운 여인국'으로 알려진 모쒀족의 마을이 있다. 원시 인류의 모계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모쒀족에겐 결혼 제도가 없다. 대신 남녀가 평생 두 명 이상의 이성과 자유롭게 관계를 맺는 '저우훈'(走婚)이 있다. 철저히 사랑에 기초한 관계인 저우훈을 통해 성적 자유와 사랑을 지향했던 원시 인류의 남녀 간 결합을 엿본다.
윈난성의 또 다른 소수민족, 징포족에겐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를 납치하는 '약탈혼' 풍습이 있다.
사랑에 기초해 결혼하는 시대가 시작된 건 18세기 중반 이후, 그 역사는 300년도 채 되지 않았다. 20일 오후 9시 50분 EBS1 TV '다큐프라임-결혼의 진화' 에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인류 결혼의 궤적을 추적해 본다.
한윤조 기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