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랑하니까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인류의 결혼 그 시작은 신부를 납치하는 '약탈'이었다.
중국 윈난성의 북서쪽 해발 2,700m에 위치한 루구호엔 '신비로운 여인국'으로 알려진 모쒀족의 마을이 있다. 원시 인류의 모계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모쒀족에겐 결혼 제도가 없다. 대신 남녀가 평생 두 명 이상의 이성과 자유롭게 관계를 맺는 '저우훈'(走婚)이 있다. 철저히 사랑에 기초한 관계인 저우훈을 통해 성적 자유와 사랑을 지향했던 원시 인류의 남녀 간 결합을 엿본다.
윈난성의 또 다른 소수민족, 징포족에겐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를 납치하는 '약탈혼' 풍습이 있다.
사랑에 기초해 결혼하는 시대가 시작된 건 18세기 중반 이후, 그 역사는 300년도 채 되지 않았다. 20일 오후 9시 50분 EBS1 TV '다큐프라임-결혼의 진화' 에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인류 결혼의 궤적을 추적해 본다.
한윤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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