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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홀로 사는 노인 138만명…사회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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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5만 명 증가 '고령화'…나이 들수록 고독·상실감 커

상주 살충제 사이다 사건의 범인으로 피해 할머니들과 매일 어울려왔던 A할머니가 지목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A할머니의 실제 범인 여부와 관계 없이 고령화시대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홀몸노인은 최근 5년간 25만 명이 증가, 전국적으로 무려 138만 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사회의 충격이 온 것이다.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지난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홀몸노인 인구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 홀몸노인 숫자는 137만9천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112만4천99명)보다 22.7%나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노인문제 전문가는 "A할머니의 사정을 잘 몰라 A할머니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노인심리학적으로 볼 때 연세가 들면 쉽게 마음이 상할 수 있고 젊었을 때보다 마음의 상처도 쉽게 입는다. 옛말에 '늙으면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나이가 들수록 상실감과 고독감을 느끼기 쉽다는 말이다. 이런 지경인 만큼 홀몸노인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복지 차원에서 관심을 쏟아야할 때"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경북 도내 한 군청 복지 담당자는 "시골에 홀로 사는 노인들이 사실 외롭다"며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더라도 정신 건강이 힘들 수 있는만큼 이런 분들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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