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회 상주삼백가요제 대상에 '천년바위' 부른 황재문 씨

상주시·삼백문화재단 공동 주최 상금 500만원, 가수인정서 받아

제1회 상주삼백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황재문 씨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창작가요 1곡과 가수 인정서 등을 받았다. 상주시 제공
제1회 상주삼백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황재문 씨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창작가요 1곡과 가수 인정서 등을 받았다. 상주시 제공
박영문 KBS미디어 사장
박영문 KBS미디어 사장

신인가수 등용문인 '제1회 상주삼백가요제'가 19일 상주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상주시와 상주삼백문화재단(이사장 김근수)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가요제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14명이 경연을 펼쳤다. 작곡가 정풍송 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하광훈, 박성훈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가요제에서는 가수 박정식의 노래 '천년바위'를 불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황재문(28·구미)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황 씨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정풍송 작곡가의 창작가요 1곡과 가수 인정서 등을 받았다. 정풍송 작곡가는 '웨딩드레스'와 '아마도 빗물이겠지' '허공'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이다.

이날 북천시민공원에는 주말맞이 나들이객과 인근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설운도, 주현미, 신유 등은 흥겨운 트로트 가락을 들려주며 흥겨움을 더했다. 이날 열린 가요제는 21일 KBS TV에서 녹화 방송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상주시의 문화축제가 널리 홍보되고 지역문화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신인가수 등용문인 가요제가 탄생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가요제 산파역 박영문 KBS미디어 사장

#"고향 보은 마음에 기획…상주 경제에도 도움되길"

"고향에 보은한다는 마음으로 상주를 대표할 문화축제로 만들겠습니다."

박영문(60) KBS미디어 사장은 올해 첫 회를 맞은 상주삼백가요제의 산파 역할을 했다.

박 사장은 "방송생활 시작한 지 35년째인 올해 고향에 기여하고 푼 마음에서 이번 가요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배출한 가수들이 상주는 물론 대구경북을 대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가요제가 '삼백'으로 상징되는 상주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 관광객을 모아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10년 전 모 방송사 공개 방송 때 압사 사고가 있었던 상주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완성도는 물론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지역 예술인을 발굴하는 등용문이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박 사장은 "출향 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올해 첫 회를 열었고 내년부터는 상주시와 공동으로 행사를 만들어 재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매년 중계하도록 방송국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앞으로 가요제를 더 크게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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