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대구파티마병원에서 만난 '살충제 사이다' 피해자 신모(65) 할머니는 방문 자체가 짜증스러운 표정이었다. 경찰의 추가 조사가 있었고, 취재진의 방문이 거듭된 탓이었다.
신 할머니는 몇 번이나 "하도 물어봐서 이골이 난다. 더 말할 게 없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아예 침대에서 등을 돌린채 돌아눕기도 했다. 신 할머니의 건강은 상당히 회복된 상태였다.
-건강은 어떤지?
"많이 나았다."
-경찰은 3년 전에 임차료 문제로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와 다툰게 범행 동기라는데?
"3년이 아니라 4년 전 일이다. 논 임차료 때문에 다퉜다는데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그게 뭐가 물고 늘어질 일인가. 그냥 기분 나쁘다 그러고 말았지. 도대체 누가 그런 소리를 하나?"
-그러면 다른 할머니들과 박 할머니가 다툰 적은 없나?
"그런 것 없다. 한 번도 싸운적이 없다. 왜 그러는지 짚이는 것도 없다."
-왜 박 할머니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나?
"말 안 하겠다. 죽다 살아난 사람에게 뭘 자꾸 와서 묻나."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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