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에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모(82'여'군위군) 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씨는 밭일을 하던 중 무기력증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달 29일 대구 동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만에 사망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올 들어 전국에서 30명의 환자가 발생, 7명이 숨졌다. 경북에서는 올 들어 2명이 감염돼 1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38℃를 넘는 고열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두통과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붓기도 한다.
악화되면 의식장애와 경련, 혼수 등이 나타나고, 체내의 여러 장기가 손상되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른다.
병을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이나 풀숲에 서식한다.
경북도는 26개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농촌 주민들을 상대로 영농교육과 보건교육 등 홍보를 강화했다.
이원경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에서 돌아오면 즉시 목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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